기(氣)란 실체가 현재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기를 부정하지를 못합니다. 가령 우리가 음식을 먹고 체증을 느끼면, 우리는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껍고, 위가 더부룩하고 열이 나기도 하면서 몸에 기운이 없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한방에서는 급하게 음식을 먹거나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을 골돌히 생각하면서 혹은 어떤 감정에 휩싸여서 먹은 음식이 체해서 체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방에서는 소화기관을 들여다 보아도 음식으로 인해 막혀있는 것이 없으므로 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한방에서는 손끝을 바늘로 따서 피를 내고, 등을 두드려주고 위를 문질러주면, 신기하게도 체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음식의 기가 울체가 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기가 실체가 없으니 보여주지 못할 따름이지요. 요즈음 경락마사지라는 것이 유행입니다. 경락을 마사지라는 기법으로 자극을 하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일종의 건강법입니다. 나름대로 한의학의 경락이론을 근거로 우리 몸의 구조와 경락마사지의 근거를 설명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몸에 12경락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또 그 경로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락의 실체는 우리가 볼 수가 없습니다. 오래전에 북한에서 경락의 실체를 찾아냈다고 난리법석을 떨었으나.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락이지만, 한의학에서는 경락분포도라는 것이 있고, 그 경락을 따라, 침술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음에도 우리는 이러한 경락이나 기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경락이나 혈점을 침이나 뜸 혹은 지압 혹은 마사지로 다스렸을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침이나 뜸은 자격있는 한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압이나 마사지는 시술시간이 1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현재 한의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지압이나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만병이 한번 시술로 낫는다면 참 좋겠지요. 그러나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은 이상이 발생하면, 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하여 방어기능이 발동합니다. 이러한 방어기능이 일어났음에도 몸에는 이따금 그휴유증이 남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그 후유증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그 휴유증에 맞추어 몸에 변형이 일어납니다.

가령 무거운 짐을 들려고 과도하게 힘을 쓰다가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충분한 치료를 하여야 함에도 치료가 어느 정도 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전처럼 일상생활로 복귀합니다. 몸이 완전히 나은 상태라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만약 작은 이상이 잠재되어 있다면, 우리 몸은 어쩔 수 없이 그 잘못된 상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대부분 우리는 이러한 잠재되어 있는 몸의 이상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활동을 하게 되고, 몸은 계속 움직이므로 우리 몸은 그 잘못된 상태에서도 활동을 하게되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몸에 변형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변형으로 인하여 우리 몸에 문제가 나타날 것임은 자명한 것이나, 당시에는 알지를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이상이 일어나고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이 이상을 바로 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이상을 제대로 잡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회복과정에서 통증도 재발하게 됩니다(명현반응).

그러므로 건강은 건강할 때 돌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신은 건강하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우리 몸에 미세하게 숨어 있는 부분을 다 알지는 못하므로 이를 건강할 때 돌본다면, 항상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하다고 자만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몸에 다가와 있는 문제점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그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몸이 아플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처방을 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병이 나중에 큰 병이 되는 것입니다. 통증은 우리 몸이 우리에게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라고 아시면 됩니다. 통증이 일어나면 자신의 몸을 잘 살펴서 적절한 처방을 하시기 바랍니다. 몸에서 보내는 통증이라는 대화를 진통제를 먹는다던지 하여 무시해 버린다면, 정말 몸을 더 망치게 됩니다. 몸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하여 몸의 이상을 적절하게 바로 잡는다면, 건강을 빨리 찾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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